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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모저모

금융권 해킹 16곳 — 은행·증권·코인, 무엇이 뚫렸고 내 정보는?

🏦 은행 금고가 아니라, 은행 "옆문"이 열렸습니다

 

🔗 시리즈 「약한 고리」 ①/⑦

 

9월 말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금융권 해킹 사고가 줄줄이 확인됐습니다.

10월 14일(수) 금융당국 집계로만 16곳, 개인정보 약 10만 건입니다.

 

그런데 뚫린 곳은 돈이 오가는 핵심 시스템이 아니었습니다.

모집인용 조회 서비스, 계좌개설 연계 서버, 사내 그룹웨어처럼 바깥과 맞닿은 시스템이었습니다. 무엇이 뚫렸고, 내 정보는 괜찮은지 정리했습니다.

 

📌 이 글의 성격


대부분의 사고가 아직 조사 중입니다. 공격 주체나 책임을 단정하지 않고, 공개된 사실과 대응 방법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침입 수법은 자세히 다루지 않습니다.

 

1. 무슨 일이 있었나

은행에서 시작해 코인 거래소까지

금융권 연쇄 해킹 개요 [01]

 

10월 1일(목) 신한은행이 고객 약 2만5000명의 정보 유출을 공개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이후 은행, 저축은행, 캐피탈,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전자금융업체, 가상자산 사업자로 번졌습니다.

 

업권 10월 14일(수) 집계에 포함된 곳
은행 신한, KB국민, 하나, BNK부산
저축은행 예가람, 웰컴, DB, OK
캐피탈 현대캐피탈, 산은캐피탈
P2P · 전자금융 PFCT, 모우다, 브라이트픽스
가상자산 · 기타 스트리미, 프라뱅, 새마을금고중앙회

 

10월 하순에는 보험(미래에셋생명), 증권(대신증권), 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 가상자산거래소(빗썸)까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16곳"보다 더 늘어난 상태입니다.

 

📌 "몇 곳"인지는 집계마다 다릅니다


16곳 · 약 10만 건은 10월 14일(수) 기준 금융당국 집계입니다.
그 뒤 추가된 곳을 합쳐 "한 달 새 20곳"으로 집계한 보도도 있지만, 공식 누적 수치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 2. 어디가 뚫렸나

핵심 시스템이 아닌 바깥 연결부

뚫린 곳과 뚫리지 않은 곳 [02]

 

이번 사태에서 가장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침입 지점이 공개된 사고들을 보면 대부분 외부와 연결된 주변 시스템이었습니다.

 

회사 침입 지점(회사 · 보도 기준) 회사 설명
신한은행 대출모집인용 대출 진행 조회 서비스 로그인 필요한 뱅킹 서비스는 해킹 안 됨
대신증권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 서버 일부 항목은 암호화 상태
미래에셋자산운용 일부 업무용 웹 시스템 개인신용정보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
빗썸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 거래소 계정 · 자산 정보와 분리

 

모두 "편하게 쓰라고" 바깥에 열어 둔 창구이거나, 직원들이 업무용으로 쓰던 시스템입니다.

 

🔑 이번 사고의 약한 고리 — 바깥에 열어 둔 창구


금고(핵심 거래 시스템)는 단단하게 잠가 뒀지만, 모집인 · 협력사 · 직원용 창구는 상대적으로 관리가 느슨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안랩 ASEC은 공격자가 새로운 기법보다 "관리가 느슨한 외곽 시스템을 빠르게 찾아낸" 쪽에 가깝다고 분석했습니다.
금감원이 555개 금융사의 긴급 점검에서 130곳의 미흡 사항(패치 관리, 모니터링 등)을 찾아낸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금융당국은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 들어가는 AI 도구가 쓰였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부분은 시리즈 ⑤편에서 따로 다룹니다.

 

3. 얼마나 나갔나

회사별로 공개된 숫자

회사별 공개 피해 규모 [03]

 

공개된 숫자는 회사마다 기준(명 · 건)이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습니다.

 

회사 공개된 규모 참고
신한은행 고객 약 2만5000명 주민등록번호는 66건으로 보도
KB국민은행 2210명 10월 26일(월) 재검증으로 119명에서 정정(임직원 460명 포함 보도)
예가람저축은행 약 4만3000명 자료마다 다름(아래 상자)
산은캐피탈 고객 848명 성명 · 주민등록번호 · 생년월일
대신증권 고객 3만8490명 개인 · 신용정보
빗썸 고객 6444명 관련, 844명 노출 임직원 · 협력사 715명도 유출

 

📌 예가람저축은행 규모는 자료마다 다릅니다


개인정보위에 낸 신고서(국회 공개)에는 5만24건으로 적혀 있었습니다.
은행은 10월 16일(금) 공지에서 4만3246명(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 · 계좌번호 등까지)으로 최종 집계했고, 신고서 수치는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추정 규모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빗썸은 처음엔 임직원 정보만 확인했다가, 10월 29일(목) 고객정보 유출까지 공지했습니다.

고객 6444명 중 5600명의 정보는 외부에서 열 수 없는 암호화(DRM) 파일에 들어 있어, 실제 노출은 844명이라는 설명입니다.

 

4. 정부는 어떻게 움직였나

안보실 · 금융당국 · 경찰

한 달 사이 벌어진 일 [04]

 

10월 28일(수)에는 국가안보실이 직접 나섰습니다.

송기호 국가안보실 3차장이 금융위 · 과기정통부 · 개인정보위 · 금융보안원 · KISA와 긴급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기관 조치
국가안보실 10월 28일(수) 긴급점검회의, 2차 피해 차단 · 중소 금융사 보안 강화 당부
금융감독원 신한은행 현장조사, 대신증권 · 빗썸 현장점검 등
경찰(국가수사본부) 10월 28일(수) 대신증권 · 빗썸 · 미래에셋자산운용 건 입건 전 조사
금융위원회 11월 5일(목) 금융위원장 주재 전 금융권 해킹 대책 회의 예정

 

⚖️ 당국도 손이 모자랍니다


금감원의 IT 검사 인력은 35명 수준으로 전해집니다. 그래서 모든 곳을 다 들여다보기보다 표본 점검 위주로 진행 중입니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피해가 있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 5. 내 정보는 괜찮을까

나간 것과 나가지 않은 것

지금 확인할 5가지 [05]

 

10월 14일(수) 기준 당국 설명으로는 성명, 연락처, 주민등록번호, 이메일 등이 유출 항목에 포함됐습니다.

계좌 비밀번호나 카드번호처럼 곧바로 부정결제로 이어질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구분 내용
공통으로 나온 항목 이름,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이메일 등
일부 회사에서 추가 계좌번호, 주소, 연소득 · 대출 한도, 신분증 사본(빗썸)
나가지 않았다는 것 계좌 비밀번호, 카드번호 (당국 설명)

 

⚠️ 진짜 위험은 "그다음 연락"입니다


이름 · 전화번호 · 거래 금융사를 아는 사람이 "고객님 정보가 유출돼 확인이 필요하다"고 연락해 오면 의심하기 어렵습니다.
국가안보실은 금융회사 등을 사칭한 전화 · 문자를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빗썸도 직원을 사칭해 비밀번호 · OTP · 인증번호를 묻는 연락에는 응하지 말라고 안내했습니다.
이런 정보를 묻거나 낯선 앱 설치를 권하는 연락은 일단 끊고, 금융사 대표번호로 직접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신한은행은 홈페이지 · 앱에서 유출 여부 조회 메뉴를 열었고, 빗썸도 홈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게 했습니다.

거래하는 금융사가 있다면 공지사항부터 한 번 확인해 두세요.

 

6. 피해가 의심되면

혼자 판단하지 마세요

피해 상담 · 조회처 [06]

 

수상한 연락을 받았거나 실제 피해가 생겼다면 아래 기관을 이용하세요.

 

기관 이럴 때
개인정보 침해 신고센터 (118) 유출 · 침해 상담과 신고
엠세이퍼 내 명의 휴대폰 개통 조회, 신규 가입 제한
어카운트인포 내 명의 계좌 · 카드 일괄 조회
경찰 (112) 금전 피해, 사칭 사기 발생 시

 

다음 편 예고: ② 대학 해킹 연쇄 — 부경대 · 연세대

 

📌 3줄 요약

 

1. 금융권 해킹 — 10월 14일(수) 기준 16곳 · 약 10만 건, 이후 증권 · 보험 · 코인까지 확산!

2. 뚫린 곳은 핵심 거래 시스템이 아닌 모집인 조회 · 연계 서버 · 그룹웨어 같은 "옆문"!

3. 계좌 비밀번호 · 카드번호는 유출 안 됐다는 설명, 대신 금융사 사칭 연락은 무조건 의심!

 

가장 단단한 문보다, 가장 덜 신경 쓴 문이 먼저 열립니다 🔐

 

11월 5일(목) 금융당국 대책이 나오면 이어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이 글은 2026년 11월 2일(월) 기준 금융당국 발표, 각 회사 공지, 언론 보도를 정리한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고가 조사 중이어서 피해 규모, 유출 항목, 공격 주체 등 사실관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정 기관 · 기업 · 개인의 책임을 단정하지 않으며, 법률 ·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본인 해당 여부와 최신 안내는 거래 금융사의 공식 공지에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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