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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모저모

애드센스 3번 거절 — '가치 없는 콘텐츠'의 진짜 원인을 찾았습니다


세 번 거절당했습니다.

사유는 매번 같았습니다. "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 이 말이 참 사람 힘 빠지게 합니다. 뭘 고쳐야 하는지 알려주지도 않으면서요.

글이 짧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한 편에 1,500자 이상 썼고, 표도 넣고, 이미지도 직접 만들었습니다. 개인정보처리방침과 소개 페이지도 있고, 도메인도 연결했습니다.

그런데도 안 됐습니다. 그래서 며칠을 파봤고, 원인은 전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목차
1. 숫자를 보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2. 진짜 원인은 색인이었습니다
3. 서치콘솔 등록하다 막힌 네 가지
4. 네이버는 따로 해야 합니다
5. 지금 확인해 보실 것
6. 앞으로 할 일

숫자를 보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블로그 실제 지표

블로그 실제 지표 [01]

블로그 통계를 열어봤습니다.

항목 수치
게시글 45편
누적 방문자 723명
편당 방문자 16명

45편을 썼는데 누적 방문자가 723명. 글 하나당 16명입니다.

이 숫자를 보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글을 더 잘 쓰는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검색으로 들어오는 사람이 사실상 없었던 겁니다.

구글 입장에서 제 블로그는 "글은 많은데 아무도 찾지 않는 사이트"였던 셈입니다. 그게 "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라는 통보로 돌아온 것이고요.

그럼 왜 사람이 안 들어왔을까. 거기서부터 다시 봤습니다.

진짜 원인은 색인이었습니다

서치콘솔에서 확인한 내용

서치콘솔에서 확인한 내용 [02]

구글 서치콘솔에 등록하고 URL 검사를 해봤습니다. 제 글 주소를 하나씩 넣어보는 기능입니다.

색인이 안 돼 있었습니다. 구글이 제 글을 아예 모르고 있었던 겁니다.

색인이라는 게 별 게 아닙니다. 구글이 내 글을 목록에 등록해 두는 것입니다. 이게 안 되어 있으면 아무리 좋은 글을 써도 검색 결과에 나올 수가 없습니다.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저는 서치콘솔에 등록조차 안 한 상태로 글만 쓰고 있었으니까요. 구글이 알아서 찾아와 주기를 기다린 셈입니다.

사이트맵만 믿으면 안 됩니다

사이트맵을 제출하면 구글이 알아서 다 가져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사이트맵 제출과 색인은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구글은 사이트맵으로 글의 존재를 발견할 뿐, 반드시 색인하지는 않습니다. "발견됨 - 현재 색인이 생성되지 않음" 상태로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글은 직접 색인 요청을 넣어야 합니다. 하루 10건 정도 제한이 있어서 며칠에 나눠 해야 합니다.

서치콘솔 등록하다 막힌 네 가지

등록 과정에서 막혔던 지점

등록 과정에서 막혔던 지점 [03]

막상 해보니 설명대로 안 되는 지점이 있었습니다. 같은 곳에서 헤매실 분이 있을 것 같아 적어둡니다.

① DNS 인증 — 호스트 칸에는 @

소유권 확인을 DNS 방식으로 하면, 도메인 관리 페이지에 TXT 레코드를 추가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호스트 칸에 뭘 넣어야 하는지가 안 나옵니다.

도메인 이름을 넣어야 하나 한참 고민했는데, 답은 @였습니다. 루트 도메인 자체를 뜻하는 기호입니다.

그리고 값을 붙여넣을 때 입력칸이 좁아서 뒷부분이 잘린 줄 모르고 저장할 뻔했습니다. 붙여넣은 뒤 End 키를 눌러 끝까지 들어갔는지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② 사이트맵 — 주소를 전부 넣어야 하는 경우

안내 글에는 sitemap.xml만 넣으라고 돼 있었습니다. 그대로 했더니 "사이트맵 주소가 잘못됨"이 떴습니다.

원인은 속성 유형이었습니다. DNS로 인증하면 '도메인' 속성이 되는데, 이 경우 도메인이 자동으로 붙지 않습니다. 전체 주소를 그대로 넣어야 합니다.
속성 유형 입력 방식
URL 접두어 sitemap.xml
도메인 (DNS 인증) https://내도메인/sitemap.xml

이걸 모르면 계속 실패합니다. 저는 여기서 제일 오래 헤맸습니다.

③ URL 검사 — 브라우저 주소창이 아닙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인데, 브라우저 주소창에 글 주소를 넣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그냥 블로그 글이 열렸죠.

서치콘솔 화면 맨 위에 있는 검색창에 넣어야 합니다. "내도메인에 있는 모든 URL 검사"라고 흐릿하게 적혀 있는 칸입니다.

④ robots.txt 경고 — 무시하셔도 됩니다

네이버 진단에서 "robots.txt가 존재하지 않습니다"라는 느낌표가 떴습니다. 순간 이게 원인인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티스토리는 robots.txt를 만들 수 없습니다. 루트에 파일을 올릴 권한이 없거든요.

그리고 없어도 괜찮습니다. robots.txt가 없으면 검색엔진은 "전부 수집해도 된다"로 해석합니다. 차단 규칙이 없다는 뜻이니까요. 바로 아래 항목인 '로봇 메타 태그'가 정상이면 수집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네이버는 따로 해야 합니다

구글과 네이버의 차이

구글과 네이버의 차이 [04]

구글만 하고 끝낼 뻔했습니다. 그런데 국내 검색 유입에서 네이버 비중이 작지 않습니다.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도 등록했는데, 구글과 다른 점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항목 구글 네이버
사이트맵 있음 있음
RSS 제출 없음 있음
수집 요청 한도 하루 10건 하루 50건
사이트 진단 없음 있음

RSS 제출을 빠뜨리지 마십시오. 네이버는 RSS로 새 글을 가장 빨리 발견합니다. 한 번 제출해 두면 이후 글은 자동으로 수집됩니다. 사이트맵과 별개 메뉴라 놓치기 쉽습니다.

그리고 네이버에는 사이트 진단 기능이 있습니다. 주소를 넣으면 접속 여부, 로봇 수집 허용, 사이트 제목·설명이 제대로 들어가 있는지 한눈에 보여줍니다. 구글에는 없는 기능이라 유용했습니다.

수집 요청도 하루 50건으로 구글보다 넉넉합니다. 여기서는 여유 있게 넣으셔도 됩니다.

지금 확인해 보실 것

저처럼 거절당하셨다면, 글을 더 쓰기 전에 이것부터 보시면 좋겠습니다.

확인 방법
편당 방문자 누적 방문자 ÷ 글 수. 20명 미만이면 검색 유입이 없는 겁니다
서치콘솔 등록 여부 안 하셨다면 이게 1순위입니다
색인 상태 URL 검사에 대표 글 3~5개를 넣어보십시오
네이버 등록 구글만 하면 절반입니다
편당 방문자가 20명이 안 되면 콘텐츠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글이 검색에 안 잡히고 있는 겁니다. 그 상태로는 몇 편을 더 써도 결과가 같습니다.

앞으로 할 일

오늘 등록을 마쳤고, 색인 요청을 넣기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1~2주 뒤에나 나온다고 합니다.

그때까지 기다리면서 두 가지를 하려고 합니다.

할 일 이유
주제 넓히기 제 주력 주제가 검색 수요가 작았습니다
경험 쓰기 이 글처럼요. 다른 사람이 못 쓰는 내용이니까요

주제 문제는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쓰던 분야는 전문성은 있지만 찾는 사람이 적습니다. 색인이 된다고 해도 검색량 자체가 없으면 방문자는 안 늘어납니다.

그래서 일반인이 검색할 만한 주제를 함께 다루기로 했습니다. 기존 글을 지우지는 않고요. 그건 그것대로 전문성의 근거니까요.

혹시 같은 처지시라면

세 번 거절당하고 나니 "내 글이 그렇게 형편없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파보니 글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구글은 "이 사이트에 사람이 오는가"를 봅니다. 그리고 사람이 오려면 먼저 검색에 나와야 하고, 검색에 나오려면 색인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순서가 있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그 순서를 건너뛰고 글만 쓰고 있었던 겁니다.

거절 메일을 받으셨다면 서치콘솔부터 열어보십시오. 색인이 안 돼 있다면, 원인은 아마 거기 있습니다.

저도 아직 승인받지 못했습니다. 네 번째 신청 결과가 나오면 이어서 적겠습니다.

이 글은 제 경험을 정리한 것이며 승인을 보장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애드센스 심사 기준은 공개되지 않고 수시로 바뀝니다. 각 서비스의 메뉴 이름과 위치도 달라질 수 있으니 공식 안내를 함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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